2019-09-29 훈련
오늘은 입사, 슬사를 연습했다.
입사
지난 주 연습 막바지에 얼굴을 좀 더 앞으로 대는 것이 총구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일주일이 지나도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는 것이 이번 연습의 첫째 목표였다.
결론적으로는 볼대 위의 얼굴의 위치(가늠자와의 거리)보다는 얼굴과 볼대가 잘 밀착되는 것이, 총구가 아래로 떨어지는 문제 관련해서는 더 중요한 요소인 듯 했다. 그래서 (1) 총의 높이를 높여서 얼굴에 더 확실히 닿도록 하기 위해 훅 높이를 조금 내리고, (2) 왼팔이 좀 더 몸 가까이 붙어서 총을 받치도록 팜레스트 위치를 좀 더 방아쇠 울 쪽으로 더 옮겼다.
그렇게 했더니 총구가 아래로 처지는 문제가 좀 더 해결된 느낌이었다. 얼굴이 잘 밀착되는 것이 총구가 떨어지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좋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왼쪽 다리가 지상과 수직이 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오른쪽 다리를 벌리고, 오른쪽 다리가 골반을 뼈대에 의하여 밀 수 있도록 오른발은 약간 바깥쪽으로 돌려준다. 골반이 표적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허리 힘을 쓰면 안되고, 그 골격 모양 그대로 밀리도록 놔두어야 한다.
슬사
견착을 했을 때 훅이 어깨에서 자꾸 빠지기에 훅을 만져보았다, 슬사 자세에서는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어깨가 표적과 90도 방향이 되는 입사와 마찬가지로 훅의 꼬리가 몸통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슬사 자세를 잡았을 때 훅이 빠지는 것 같았다. 훅을 일직선에 가깝게 바꾸고 다시 자세를 잡으니 훅이 빠지지 않았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훅이 빠지지 않도록 볼대 높이도 살짝 올리고, 핸드스탑도 방아쇠 울 쪽으로 당겨서 총을 좀 높여주었다. 그리고 총이 몸에 빈틈없이 꽉 차도록 멜빵도 두 칸 당기고, 훅 길이도 늘렸다.
전체적으로 자세에서 안정감도 느껴지고 총도 많이 튀지 않았다. 얼굴이나 견착에서 총을 몸에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스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