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시간에 따른 기록 측정
바뀐 규정에 따라 '시사시간 포함 1시간 45분'에서 '시사시간 별도 1시간 15분'으로 줄어든 경기시간에 맞춰서(15분간 준비+시사, 1시간 15분간 60발 본사) 기록사격을 해보았다. 기록에 영향이 없이 새 규정에 따른 시간을 맞출 수 있는지, 그렇게 하면서 무리를 느끼지는 않을 것인지 궁금했다.
특히나 시사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은 감을 잡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라 특히 신경이 쓰였다.
준비를 마치고 시사 13발을 쏘는 데 14분 20초 정도가 걸렸다. 다행히도 시간이 짧아서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늘 연습하던 장소에서 사격한 것이라 생소한 시합장에 가면 어떨지는 또 모르겠다. 그리고, 내 경우는 보통 15~20발을 시사로 쏘고 본사에 들어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적어도 예전같이 충분히 시사를 쏠 수는 없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그래봤자 못쏘기는 했지만)
본사 60발을 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5분.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숨을 돌릴 여유는 없었다. 계속해서 총을 쏴야 하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내 경우, 마지막 시리즈가 되면 긴장한 탓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앞의 시리즈에서 여유(?)를 부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흐름(?)을 잃었을 때 잠시 쉬면서 잘못된 흐름을 끊어주는 것도 시간관계상 쉽지 않을 것 같다. 빨리 문제를 판단해서 바로 다음 발의 행위에 반영시켜야 할텐데, 오늘은 우연인지 그것이 잘 된 것 같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는지, 지난 번 훈련때 느꼈던 점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기에 나로서는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하는 기록이 나왔다. 두 번째 시리즈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볼견착 문제임을 빨리 깨달아 그 다음 시리즈부터는 그럭저럭 잡아낼 수 있었다.
오늘의 결과만 놓고 보면 짧아진 시간에도 불구하고 기록에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어 나름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익숙하지 못한 다른 장소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현장(?)에서 감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니, 평상시에 확실히 내 자신의 자세와 행위를 만들어두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과 더불어, 시합이 있을 때는 반드시 공식훈련에 참가해서 전날 미리 준비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원래부터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12.10.13 | |||||||
시리즈 1 | 시리즈 2 | 시리즈 3 | 시리즈 4 | 시리즈 5 | 시리즈 6 | 합계 | |
점수 | 98 | 91 | 96 | 99 | 97 | 95 | 576 |
10점 개수 | 8 | 3 | 7 | 9 | 7 | 5 |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