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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11월 두 번째 연습

몇주간 사격이든 태권도든 하나도 안했더니, 무언가 욕구불만에 몸살이 나는 것 같아서... 억지로 사격장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3~4시 방향으로 탄착이 쏠리는 것 같았는데, 오른팔에서 안정감을 찾는데 노력하니 그럭저럭 고쳐지기는 했지만 경향 자체는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전에 내 자세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니 얼굴이 뭔가 좀 부자연스럽게 들려있는 느낌이라, 볼대 높이를 살짝 올리고 얼굴을 좀 더 편하게 숙이는 자세로 보았는데... 그것과 오른팔의 느낌을 잘 합친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했더니 상체가 많이 안정되고 편해졌다.


괜찮은 자세에 대한 확신이 조금 생긴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자세 잡고 쏘는 것도 신경을 써보았다. 편하게 쏘는 걸 신경쓴다는 게 좀 웃기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60발을 쏴봤는데, 580점이 나왔다. 몇 달 만인지... ㅠㅠ

한동안 총을 잡기 힘들텐데, 이렇게 마치니 기분이 좋다.


2013.11.29. (1)
  시리즈 1 시리즈 2 시리즈 3 시리즈 4  시리즈 5 시리즈 6 합계
점수 97 94 97 99 97 96 580
10점 개수 7 4 7 9 7 6 40
               

그건 그렇고, 선수들이 쏘는 자세와 내 자세를 비교해보면... 나만큼 허리가 뒤로 눕는 것을 잘 본 적이 없어서 코치님께 물어봤더니 역시 그렇단다. 허리와 배로 잘 버텨줘야 되는데 그게 안되는 모양. 근력이 부족한 것이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모양이다. 


오랫동안 습관이 들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코치님은 혼자 해서 잡은 자세이기도 하고 이정도면 크게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는데... 억지로 자세를 뜯어고친다던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허리/배 근력 쪽으로는 생각해 볼 점이 있는 것은 확실한 듯 하다. 말씀을 들어보니, 사실은 그보다도 발에 제대로 무게가 실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지만.(허리에서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무게가 뒤로 쏠리게 된다는 점?)


어쨌든 다음에 좀 더 시간이 나면... 그 점(허리/배 근력)도 신경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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