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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2019-07-13 훈련

오랜만에 3자세 전부 연습하면서 기록을 내어 보았다.

 

슬사

지난 번에 느낀대로, 오른발 위에 똑바로 앉는다고 생각하면서 자세를 잡았더니 좀 더 안정감있게 자세가 잡히는 것 같았다.

오른팔도 늘 불안했는데, 훅을 일직선으로 폈더니 총이 몸에 잘 붙기도 하고 팔도 이상하게 뜨지도 않고...

 

복사

입사는 꽤 오랜만이었는데, 목이 아주 많이 불편했다. 아랫쪽 탄착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보니 몸이 너무 총을 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모로 부자연스러웠는데, 슬사를 계속 하다 보면 장비 셋팅이나 자세가 복사에 가까워진다고 하는 말을 반대해석해서 복사 핸드스탑 위치를 슬사와 동일하게 조정해보았다.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자세가 많이 편안해졌다. 사실, 전략적으로 보면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자세가 복사, 슬사라고 하는데 복사 연습에 좀 더 시간을 많이 들여야겠다. 

 

입사

복사만큼은 아니지만 입사도 오랜만이었다.

늘 총구가 아래로 처지는 것이 문제인데, 지난 번에 손받침 높이를 조정하고 나서 아주 만족스러웠었으나 오늘 또 총구가 계속 처짐을 느꼈다. 자세를 잡고 조준을 보면서 몸의 긴장을 풀면 총구가 아래로 처지는데, 그 때 몸 상태를 느껴보면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상태에서 어깨를 수평으로 맞춘다고 생각하면 총구가 올라오면서 자세가 좀 잡히는 듯 한데, 선수들을 보면 사실 그런 식으로 자세를 잡는 경우는 볼 수 없으니, 완벽히 몸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조준을 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위인 것 같고...

그래서 좀 더 고민을 해보다가, 예전에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자꾸 기울어진다는 말을 듣고 그걸 바로잡으려고 양 어깨를 의식적으로 수평을 만드려고 해왔던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이번에는 양 어깨를 수평으로 만들기보다는 양 어깨의 힘을 균등하게 빼서 주저앉힌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자세를 잡아보았는데 꽤 괜찮았다. 상체도 잘 가라앉는 것 같고, 어깨도 표적 방향으로 기울지 않고...

그리고, 탄을 장전할 때 총을 받침대에 올리지 않고 자세를 유지하면서 장전하는 것을 연습해보았는데 그럭저럴 할 만 했다. 자세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사격에는 유리하니 이런 식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하지만, 자세를 계속 잡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차피 자세가 무너지기 마련이니 매 번 사격하면서 총을 다시 거총하면서 자세를 가다듬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입사 훈련 때는 이번에 느낀 점들을 반복하면서 다시 확인해보아야겠다.

어쨌든 잘 쏘지는 못했는데,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끝내서 깔끔한 기분은 들었다.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으니 주어진 환경 속에서 즐겨보는 수 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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