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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2017-07-20 훈련

지난 번 3자세 쏘면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자세별로 연습해보았다. 

입사 

예전에 왼쪽 팔꿈치가 몸통 바깥으로 너무 빠져 있다는 지적을 들어서 명치까지 끌어오려고 신경을 쓰는 중인데, 결국은 왼팔을 골반이 받쳐주느냐 아니냐가 문제이니, 몸통 안쪽으로 끌어오는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골반을 확실히 표적 방향으로 쳐내주고 왼쪽 팔꿈치를 골반 위에 잘 대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난 번에 느낀 대로 양쪽 어깨를 아래로 오므리는 느낌으로 자세를 잡으니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처지지 않으면서도 힘이 잘 빠지는 것은 좋았지만, 총구가 높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훅 높이를 낮추었다. 

이렇게 했더니 총도 어깨 안쪽으로 잘 들어오는 것 같고, 오른팔 힘도 빠져서 좋은 것 같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오른팔 힘이 빠져서 오른팔이 좀 더 몸에 붙은 것은 같은데(이전에는 팔이 좀 더 들려 있었음), 개머리판이 몸 안쪽으로 잘 들어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음 번엔 견착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해야지. 

슬사

오른발 위에 잘 앉는 것 위주로 해봤다. 엉덩이의 중심부분을 오른발 뒷꿈치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해봤는데... 사진을 보니 (내가 보기엔) 예전보다 중심은 좀 좋아진 것 아닌가 싶다. 다만,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많이 불안했는데, 가운데+똑바로+앉는다는 생각으로 무게중심을 너무 뒷쪽(내 몸을 중심으로 6시 방향)으로 밀다보니 오른발이 수직으로 서지 못하고 눌리고 밀려서 불안해진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든다.

그리고 어깨도 표적 방향으로 살짝 돌아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좋은가 싶기도 했는데, 사실 이전에 자세를 조금 교정받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자연스럽지 못했다. 억지로 돌리면 무게중심이 표적 방향으로 가버리게 되고... 😑

여러가지로 고민하던 중 힘을 빼고 다시 잡아보니 총구가 너무 높은 생각도 들어서 핸드스탑을 총구 쪽으로 밀고, 멜빵 길이도 좀 늘리고, 훅 높이도 조금 낮추었다. 다른 선수들 사진들과 비교해보면 내 왼손 받침이 방아쇠 울에 좀 가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렇게 해서 자연스러운 자세를 찾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선수들보다 팔이 짧아서 손받침이 방아쇠 울에 가까운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장비도 조정하고, 오른발 자세도 신경쓴 뒤에는 조금 나아진 것도 같았는데 좀 더 해봐야지...

복사

지난 주에 핸드스탑/멜빵 위치를 바꾼 뒤로 비교적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유지한 채로 연습했다. 노리지 않고, 과감히 격발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연습하다 보니 그럴듯한 탄착도 나왔는데, 그 시리즈만 빼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신경써서 하다보만 좋은 게 나오는 경우의 수가 늘겠지...  😂

늘 반성하는 것이지만, 블럭 조립하듯이 차분하게 행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루틴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그 때는 쏘지 않고 걸러내면서 반복하기. 잘 쏘는 것보다도 잘 걸러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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