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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생각

Kustermann 사격화 끈 잠금장치

새로 Kustermann 사격화를 구입해서 신고 있는데, 연습을 끝내고 신발을 벗으려 하는데 왼쪽 발이 잘 벗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총을 들고 오래 서있다보니 발이 부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을 하고는, 신발 끈을 더 헐겁게 하려고 했는데 끈이 풀리지 않았다. 오른쪽은 문제가 없는데... --;


그래서 왼쪽과 오른쪽 신발을 잘 비교해보니 왼쪽 신발의 신발끈 구멍은 끈만 통과한 채로 막혀있었고, 오른쪽은 그렇지 않았다. 끈 잠금장치가 있었구나...하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잠긴 상태


풀린 상태

 열린 상태


신발 끈을 조이면서 끈을 조금 더 세게 잡아당기면 신발끈 구멍의 역할을 하는 금속 링이 앞으로 움직여 잠기고, 신발 끈을 풀 때에는 힘을 주어 들어올리면 다시 열린다.


잠금장치의 존재를 안 뒤에는 양쪽 신발 모두 끈을 묶을 때 잠금장치로 잠그어주게 되었는데,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나서는 자세를 잡았을 때 발 바깥쪽이 아픈 것이 덜해졌다


옛날 사격화를 신고 오래 서있다보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아플 때가 있어서 발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경우가 있었다. 잠금장치를 하지 않았을 때도 이 사격화를 신었을 때는 새끼발가락 대신에 다른 부분이 좀 불편했는데, 잠금장치를 잠그고 나니 그 불편감도 많이 사라졌다. 아마도 끈이 확실히 고정됨으로서 발이 밀리는 것이 확실히 잡혀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다만, 훈련 끝나고 나서 사격화를 벗고 잠시 있으면 발 바깥쪽이 많이 아픈데... 신발 사이즈를 한 사이즈 더 큰 것으로 할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사격화니까 딱 맞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이즈를 신기로 한 것이긴 한데...) 그러나 그게 또 그 상태에서 다시 이 사격화를 신으면 통증이 사라지니, 꼭 신발 탓이라기보다는 발에 무게가 실린 채로 오래 서있어서 그런 건가보다 싶기도 하고...


잠금장치의 잠기면서 걸어주는 부분이 플라스틱제라 자꾸 열고 닫고 하다보면 닳아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일상적으로 신는 신발은 아니니까 그래도 몇 년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독일제니까 그래도 튼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Kustermann 사격화의 끈 잠금장치는 꽤 쓸모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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