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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생각

방아쇠 압력 조절 후

방아쇠 압이 약하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서 그 때마다 손을 보곤 했는데, '그 때마다 이전에 너무 약하게 썼으니 적응하는 데 문제가 생길까봐' 조금씩만 세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또다시 방아쇠 압이 너무 약한 것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들어서, '좀 더 일반적인' 압력이 되도록 다시 손을 보았다. 사실 내가 조절할 수 있어야 하긴 하겠지만, 그게 여러가지로 섬세한 작업이라(?) 아직까지 내가 손을 댈 수는 없는 것 같고 주변 분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조절한 뒤의 느낌은... 

2단이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예전엔 1단을 깊숙하게 당기면 2단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1단을 살짝 잡으면 바로 2단이 느껴진다. 1단을 깊숙하게 당기는 동안 생기던 팔의 긴장 등이 줄어든 것 같다. 격발 순간~직후의 총구 흔들림이 많이 줄어든 느낌도 든다. 


탄착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덜 조심했다 싶은 경우에도 예전보다 크게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4시방향 8점 나오던 것이 많이 잡혔다.



예전에는 4~5시 방향으로 탄착군 모양이 좀 늘어졌는데...



방아쇠 압을 손보고 나서는 4시 방향으로 난 꼬리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꼬리가 생기긴 했는데, 골반 문제같다. 어쨌든 엇?하고 나니 이유를 알 수 없이 4시 방향 8점에 탄착이 생기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다.


방아쇠 압력을 바꾼 뒤에 (좋은 방향으로)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좀 더 일찍 과감히 바꾸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고, 격발에 너무 신경을 안썼구나 하는 반성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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