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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무게훈련 잠깐...

사진은 예전에 태릉에서 찍은 것


최근 한동안은 총에 무게추를 달고 들고 있는 자세훈련은 안했었는데, 이번 시합 전후로 느낀 점 중 하나가 허리가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허리가 젖혀져야 하는데, 허리가 등에서 휘어지면서 젖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엉덩이째로 또는 엉덩이 바로 뒤에서 넘어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무게 중심이 뒤로 지나치게 많이 넘어가게 되고 몸통도 지나치게 뒤로 눕게 되고... 결국은 뭔가 불안해지는 것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모래주머니 2kg를 총에 달고 잠시 들고 있었다. 등에서 부드럽게 허리가 휘여져서 젖혀지되 뒤로 누워버리지는 않는 모양을 의식하면서 허리 모양을 그렇게 굳혀(?)주려고 했다. 문제는 5분 조금 넘게만 들고 있었다는 것이랄까... 너무 심하게 하면 허리에 안좋을 것이라는 핑계로;;;

그래도 그렇게 허리를 길들이고(?) 나서, 무게추를 떼고 총을 잡으니까 가벼운 느낌도 들고 허리가 무작정 뒤로 누워버리지는 않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느낌이 아니라 흑점을 링사이트 안에 가벼운 느낌으로 넣어서 격발할 수 있었다.

다만, 훈련의 정도 때문인지(비단 오늘 5분밖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허리가 뒤로 누워버리는 경향도 있었다.

어쨌든 내일은 시간을 좀 더 늘려서 훈련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