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훈련일지

몸에서 힘 빼기...

무게추 들고 있는 시간을 조금만 늘려서 5분x3번,8분x1번을 들었다. 신기하고도 당황스럽게도 지난번하고는 느낌이 달랐다. 느낌이 다르다 싶을 때에도 원래의 느낌을 찾아가는 것이 사격의 기술이겠지?

이번에는 허리에 신경써본다는 생각으로 자세를 잡고 행위를 했는데, 그것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뭔가 욕심을 내서였는지 몸에서 힘이 잘 빠지지 않았다. 10점에는 통 맞지 않고, 앗 하는 사이에 7점 탄착까지 생겼다.

계속 낑낑거리다가 훈련 거의 끝날 시간 즈음에 힘을 뺀다보다는 긴장된 것을 푼다는 느낌을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목과 어깨에 신경을 집중하고 긴장을 풀려고 노력해보았다. 신경을 아주(?) 곤두세우고 느껴보았더니, 힘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에도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었고 그 상태에서 좀 더 힘을 빼보았다.

유난히 잘 맞는 날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힘이 잘 빠져서 이완된 상태가 되는 날일 것이고 그렇지 못한 날은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는 날일 것이다. 그렇게 힘이 많이 들어가는 날에는 더 의식해서 힘을 뺄 수 있도록, 몸의 긴장을 의식적으로 이완시키는 훈련을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