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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어깨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새로운 발견?

자세를 잡았을 때 총의 무게가 오른쪽 어깨와 팔을 아랫쪽으로 내려끄는 현상이 있었는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깨를 표적 방향으로 돌리기로 했었다. 어깨를 돌린다기보다는 총을 받치는 왼손의 위치를 좀 더 몸에 가깝게 붙여서 무게중심에 더욱 가깝게 하는 것인데, 효과적이기는 했지만 왼손을 움직인다거나 어깨를 돌린다는 것을 너무 의식했더니 총이 너무 9시 방향으로 가버리는 문제점이 슬슬 생겨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몇 차례의 연습에서 허리 모양에 신경을 쓰다보니 오늘 느끼게 된 것인데...

내가 자세를 억지로 잡아서 허리가 눕는 것이 아니라, 총과 함께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의 무게에 의해 허리뼈 중간에서 휘어지면서 허리가 젖혀지도록 하는 과정에서... 긴장을 이완시키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어깨가 표적방향으로 살짝 돌아가고 긴장이 풀렸다. 어깨를 돌린다고 의식했을때와 비슷하지만 더 효과적이었다.

같은 자세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음을,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접근방향이 다양할 수 있음을 느꼈던 하루였다. 그저 총으로 표적을 맞추는 것 뿐이 아니라, 이런 것을 생각하고 하나하나 느껴가는 것이 사격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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