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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생각

한 발 한 발을 소중하게...

나에게는 60발이 주어져있다. 한 발 실수하더라도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괜찮아."하고 내 자신을 추스리곤 한다. 어차피 빠진 탄을 보고 후회해도 소용 없으니까... 

그렇지만 내가 한 발 한 발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내게 60번의 기회가 있지만 한 발의 실수는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다음 번의 좋은 행위로 '만회'한다고는 하지만, 8점 짜리 탄착이 10점짜리로 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캔 속에 쌓여있는 조그만 납덩이일 뿐이기에 한 발의 탄은 가벼워 보인다. 그래서 생각없이 쏘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조금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한 발의 탄은 하나의 생명과 같은 무게를 가질 수도 있다. 그에 걸맞는 무거움과 신중함으로 행위해야 한다.

한 발 한 발을 진심으로 소중히 하며 행위할 수 있는 사수가 되고 싶다. 매번 하는 연습이 바로 내 자신이 그렇게 되기 위한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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