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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어제 야구를 보다가...

어제 롯데와 SK의 프로야구 경기의 마지막 장면을 봤는데, 투수의 공 하나로 오늘의 승부가 결정될 수 있을지도 모를 그럴 상황이었다. 

그걸 보면서, 내가 사대에서 총을 잡고 있을때, '지금처럼 계속 10점에 들어가주면 정말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을텐데'나 '이번에는 10점에 들어가야 이번 시리즈를 안망칠텐데'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떠올랐다. 정말 얼마나 가슴이 떨리는 순간인지, 그렇다고 가슴이 떨린다고 대충 행위했다가는 절대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순간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화면속의 투수를 보니,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물론 그 투수는 프로선수이고 담이 큰 사람이라서 조마조마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격려해주고 싶은 생각도 들고...

사격이라는 스포츠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렇게 생생한 느낌(?)으로 경기를 볼 수는 없지 않았을까? 종류는 다르더라도 어떤 종류의 스포츠를 하고 있다는 것이, 스포츠를 보는 눈(?)을 달리 해 줄 수 있구나 하는 (뻔한) 깨달음을 얻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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