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훈련일지

몸에서 힘 빼기...

오늘따라 몸에서 힘이 빠지지를 않았다. 오른쪽 어깨가 긴장된 상태에서 불안불안하다가 3시 ~ 4시 방향으로 크게 빠지는 탄착이 많이 생겼다. 어째서 그런걸까 생각을 해봤는데...

먼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확실히 느껴지니까 어깨의 힘을 빼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당연히 어깨의 힘을 빼는 것을 의식해보았다. 억지로 힘을 빼니까 몇 번은 안정감 속에서 행위를 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자연스러운 느낌이 없었고 그것을 계속 이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 목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과 얼굴로 총을 꾹 누름 ➜ 머리의 무게가 총에 실림 ➜ 어깨에 무게가 실려서 불안해지고 힘이 들어간다"...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의 힘을 빼는 것을 의식하면서 자세를 잡고 행위를 했다. 그렇지만, 이것도 뭔가 좀 부족한 것 같고...

그렇게, 뭔가 부족한 것 같기는 하지만 어깨하고 목을 신경쓰면서 계속 하다가 드는 생각이, "총의 무게가 자꾸 3시~ 4시 방향으로 실리는 것 같으니까 총을 몸에 좀 더 가까이 붙여 볼까"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총을 좀 더 몸에 붙이는 것을 의식해보았다. 그렇다고 근육을 사용해서 억지로 몸에 붙이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 왼손 주먹의 위치를 몸 전체의 무게 중심에 갖다 둔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잡았다.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몸의 힘이 빠졌다! 탄착도 아까보다 많이 괜찮아졌다.

며칠 전에 몸의 힘이 자연스럽게 아주 잘 빠졌었는데, 그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피곤하다보니 힘이 없어서 몸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그런가..."하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아니라 균형 내지는 총의 위치의 문제였던 것 같다.

무언가 문제가 있을 때, 문제가 느껴지는 바로 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균형의 중요성도 새삼스레 깨달았다.

'훈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에서 힘 빼기...  (0) 2011.09.03
무게훈련 잠깐...  (0) 2011.09.02
연습과 시합의 다른점에 대해 오늘 느낀 것...  (0) 2011.08.27
몸이 자꾸 앞으로 숙여진다...  (0) 2011.08.13
등의 상처가...  (0) 201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