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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다리찢기와 요통...

유연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사실은 나쁜 편), 그래도 유연성을 유지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다리를 찢...는다기보다는 벌리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뒤로 허리가 아파온다. 다리찢느라고 용을 쓰면 요통이 오곤 하는데, 바로 그것인듯. 지난 금요일에는 도장에서 윗몸일으키기 + 등배운동을 하다가 허리통증때문에 패스... --;


그래도 등에 파스를 붙이고 토요일에 좀 쉬니 좀 괜찮아지나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총을 못잡으면 견딜 수 없으니 일요일엔 사격장에서 총을 잡았다. 몸 상태가 안좋으니 조금만 살살 해야지 했는데, 연습 끝내고 장비 정리하면서 확인해보니 5시간쯤 연습한 것 같았다. 뭐, 8시간 할 때도 있으니 많이 참은거다 싶긴 했는데... 역시, 월요일이 되니 다시 허리가 아파 견딜 수 없어서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물리치료사께 다리찢기하고 요통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근육이 늘어나는 속도와 신경이 늘어나는 속도가 차이가 있어서...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단순히 용을 써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그렇다면, 신경까지 늘어나도록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벌려줘야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생겼는데 거기까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어쨌든, 물리치료를 받고 나니 한결 살 것 같구나...


어쨌든, 지금도 한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줬다가 글을 쓰고 있다. 허리에 무리가 안 가게 나름 긴장을 풀면서 해봤는데... 어쨌든 눈꼽만큼이라도 유연성이 좀 늘어나줬으면 좋겠다. 허리도 안 아프고 말이지... OTL


P.S. 사실 사격 자세 잡을 때도 다리가 유연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뭐, 다리를 180도로 찢은 상태에서 쌍권총을 쏘거나 할 일은 없지만(...), 예전에 한창 다리찢기 열심히(?) 하던 당시 총을 잡았을 때의 기억으로는, 골반~다리 쪽에서 뭔가 유연성이 느껴지면서 골반으로 총을 받쳐주는 자세를 잡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