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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2019-10-06 기록

전날 장거리 운전으로 몸이 피곤한 상태였는데, 어차피 지방 시합을 가게 되면 장거리운전 다음날이 되곤 하니 원래 계획대로 기록사격을 그대로 진행해보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전반적으로 몸과 총이 잘 밀착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슬사

지난 번, 어깨를 표적 방향으로 돌리고 몸이 멜빵으로 지탱되는 느낌이 들었을 때 총도 많이 튀지 않고 좋았던 것으로 느껴저서 그대로 해보려 했으나 그 때 그 느낌이 들지 않았다. 몸을 이래저래 뒤틀어봐도 지난 번과 같은 기분 좋은 밀착감이 들지 않았다. 

일단은 입사에서 총구를 몸쪽(9시방향)으로 붙이려고 하는 습관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슬사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총구를 3시 방향으로 약간 밀어주니 훅이 밀착되는 느낌은 조금 좋아졌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서는 멜빵이 너무 짧은 느낌이 들어 멜빵을 1칸 늘려주었더니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히면서 밀착감이 느껴졌다. 멜빵은 총구의 좌/우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조정하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훅 높이 셋팅이 잘못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복사 연습하면서 깨달았다. 눈금에 맞춰서 정확히 세팅하기는 했는데, 슬사용으로 쓰는 훅이 레일에 붙어있는 위치가 입사용과 달랐는데, 입사용 기준 눈금으로 셋팅했더니 훅 높이에 몇 센티미터 차이가 생겼다. 나중에 기록을 마치고 훅 세팅을 다시 한 다음 슬사를 잡았는데, 기록 때보다 느낌이 많이 좋았다. 

어쨌든 훅은 이번에 잘 셋팅을 했으니, 슬사 자세를 잡을 때마다 매번 몸을 좌우로 비틀어보면서 밀착감을 느끼도록 해보아야겠다.

 

복사

뭔가 계속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2시리즈까지 쏘다가 훅 높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훅 높이를 다시 셋팅했다. 그리고 멜빵도 한 칸 늘려서 자세가 좀 나아졌다. 보통 복사 멜빵이 슬사 멜빵보다 길다고 하는데 슬사 멜빵을 11번째 칸으로 잡았고, 이번에 복사 멜빵을 12번째 칸으로 잡았으니 잘 맞게 된 것 아닌가 싶다. 4 시리즈에서는 조금 낫게 맞았다.

그리고 나중에 동영상을 보니 왼쪽 다리가 몸통과 제대로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는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다음 번에는 몸 전체 자세도 좀 더 신경써보아야 할 것 같다.

몸도 몸이지만 여러가지로 기록사격을 할 준비가 안되었구나 싶어서 실망스러웠다.

 

입사

총구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지난 번 훈련까지 나름 느낀 것이 있어서 그대로 반복해보려 했는데, 이상하게도 계속 탄착이 좋지 않았다. 어쨌든 자세 자체에 익숙해져야 하니 조금 어거지로 계속 똑같이 반복해보려 했다. 

그렇게 하면서 느낀 것은, 하던 대로 앞으로도 계속 반복하되 총구가 약간 세 시 방향으로 나가도 되고(왼팔을 몸통에 잘 붙어야 함), 발 폭은 골반이 왼발 바깥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할 것...정도였다. 그리고 어깨도 좀 잘 붙이고... 허리 힘을 억지로 쓰지 말고.

그리고 차라리 힘을 잘 빼서 총구가 내려가는 것을 솔직히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렇게 느낀 뒤에 다시 몸을 잘 가다듬는 것이 정확하게 자세를 잡게 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 가지 자세 모두 몸을 여기저기 비틀고 장비를 조절하면서 몸 전체적으로 밀착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야 할 것 같다.

기록 : 슬사 324 / 복사 335 / 입사 308 = 합계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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