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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2019-10-20 훈련 (입사)

옛날 자세를 찾아보고 최근 입사 자세와 비교해보니 예나 지금이나 훅이 어깨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쳐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옛날 / 최근

아무래도 어깨 깊숙이 훅이 안들어가니 만큼, 훅을 각도를 안쪽 끝까지 조절해주었다. 그래도 총이 없으니 그게 맞는지 확인은 안되고...

이렇게 대강 조절한 훅을 총에 끼워서 토요일 사선에 섰다.

 

자세를 잡았더니 총이 몸에 아주 잘 들어가서 놀라웠다. 그대로 어깨에서 훅이 빠지지 않도록 의식해서 견착을 해보았다. 계속해서 총구가 아래로 처지는 문제가 있어서 팜레스트 높이나 왼팔 위치 같은 것만 계속 확인해보고 있었는데, 훅을 ↖️방향으로 몸에 확실히 올려붙여 견착을 하니 총구가 아래로 처지는 것도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까지의 여러가지 문제가 견착에서 비롯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훅의 윗쪽 날개가 조금 떠 있는 것 같아서 살짝만 더 접아 주었는데, 상대적으로 더 밀착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총이 멈추었을 때 격발하는 것이 아니라, 흑점이 링사이트 안으로 들어와서 흑점과 링사이트 사이에 선이 보일 때 격발해야 한다. 조금 불안한 느낌은 드는데, 오히려 그렇게 했을 때 탄착이 크게 빠지지 않고 9점 10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좀 크게 빠져도 억울한 생각도 덜 든다...

종종 격발 시기를 놓쳤을 때 격발 타이밍을 인위적으로 만드려고 총을 일부러 움직였는데 그러면 정말 크게 빠진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행위인데, 조준을 보면서 스스로 욕심에 빠지면 나도 모르게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격발하려면 몸이 먼저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안정된 상태에서 총이 천천히 움직이는 상태에서 격발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어차피 총이 완벽히 정지할 수는 없다.) 안정되지 않은 채로 총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격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준을 보기 전에 몸에서 힘을 빼주고 총의 무게를 골반에 실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 그 루틴을 지키면 처음부터 조준선이 흑점 근처에 가 있고 총구도 천천히 움직이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총구의 움직임이 더 불안하게 느껴졌다. 이전에도 그 루틴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골반이나 발 넓이 같은 것에 신경쓰다 보니 그 부분을 소홀하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반성...

몇 주동안 입사 탄착이 계속 4시 방향으로 크게 퍼졌었는데, 위에서 느낀대로 반복해봤더니 다섯 시리즈를 쏘는 동안 탄착이 조금 나아졌다.(계속 아래로 처지는 경향은 좀 있었지만) 이대로 계속 반복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음 훈련 때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왼쪽 팔꿈치를 몸에 좀 더 확실히 올리도록 해야 하는 것, 훅을 ↖️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올려붙여 견착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훅을 좀 더 조정해서 그럴 필요도 없게 해야 하는 것인지, 볼대가 위에서 보았을 때 비뚤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겠다.

최근 / 이번

이번 입사 자세에서 훅이 몸 쪽으로 살짝 더 잘 들어온 것처럼은 보이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더 돌아가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것도 좀 확인해보아야겠다. 일단 훈련 때는 훅을 조정하고 나니 굳이 어깨가 표적방향으로 더 돌아갈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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