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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연습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만 하자 싶어서 잠깐만 다녀오기로 했는데... 감을 잡는 데에 시간이 한참 걸렸다...; 연습을 끝낼 때는 무언가 어깨나 몸 전체의 힘도 빠지고 균형도 잡히고 하는 감(?)을 알 것 같은데, 막상 일주일이 지나서 다시 총을 잡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부들부들 떨린다. 지난 번 훈련에서 무언가를 깨달았으니, 이번에는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부담이 되어서 총을 꽉 붙들어 잡으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총을 꽉 붙들어서 잘 세우려고 하기보다는, 총과 몸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팔과 다리에 잘 실리게 해서 그냥 몸 위에 총을 내려놓는다는 느낌(?)이 들게 해야하는데, 한시간 정도 총을 들었다 내렸다 하고 나면 드디어 좀 되는 것 같으니 참 어렵다. 시합에서는 15분 안에 감을 잡아야.. 더보기
연지탄... 작은 납덩이일 뿐인 연지탄.그렇지만, 내가 격발을 했을 때 총을 잡은 내 자신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담긴다.총구를 떠나 표적을 뚫기까지,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연지탄은 내 의지를 담은 또다른 내 자신이 된다. 어떻게 보면 종이조각을 향해 그저 작은 납덩이를 날려보내는 것일 뿐이지만, 이 탄에 나를 담아내는 시간이 정말 좋다. 더보기
8월 두번째 연습 이러저러하다보니 바빠서 결국은 8월에는 사격장에 두 번밖에 가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 계속 왼팔이 흔들리고 힘이 들어가기에 어찌된 일일까 했는데, 훅의 견착 위치가 잘못되어 있었다.조금 높게 끼워야 되는데 너무 낮게 끼웠던 것이 문제…높게 끼면 어깨 자체에서 불안감이 와서 본능적으로 낮게 끼웠던 것 같은데, 오히려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안좋은 것 같다. 물론 덕분에 어깨 자체에서는 안정감이 느껴지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서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얼굴을 총에 대기 전 사태에서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급한 성격 탓인지 거총하자마자 바로 얼굴을 총에 들이대는데, 정말 나쁜 습관이다.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해도 이렇게 습.. 더보기
8월 첫번째 연습... 사격복을 입기 두려운 날씨였지만, 막상 입고 나서 총을 잡으니 더운 것은 잊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지난 주보다 전반적으로 총이 흔들리고 잘 맞지 않았다. 8점에 맞는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10점에 맞는 것도 잘 나오지 않았다. 날씨가 더우니 (뇌를 식히느라) 맥박수가 올라가서 흔들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세 시간쯤 헤매다가, 총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그런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이래저래 해보다 결국 허리 자세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혀 모르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 가지 요소를 깜빡한 결과 몇 시간을 고생했다 싶어서 정말 아쉬웠다.연습 들어가기 전에 하나하나 체크해보아야 할텐데, 체크를 해 보더라도 막상 지난 번 연습 때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더보기
7월 다섯번째 연습 지난 번처럼 견착 높이, 어깨의 힘, 집중력...을 염두에 두고 연습했다. 무난하게(?) 맞는 느낌이 들면서도 한 시리즈에 꼭 한 발씩 크게 빠지는 것이 생기는데, "이게 내 멘탈의 한계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중하는 것을 의식하면서 행위하다보니, 막연히 "아, 또 안맞기 시작하네" 하는 것과는 다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내가 멘붕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기에, 적당히 끊을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이번에 특히 아쉬웠던 것은 견착 위치를 제대로 하지 못햇다는 점이다. 지난 번 보다 자세가 잘 잡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주의하긴 했는데,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역시나 위치가 잘못되어 있었다. 사진을 한 장만 찍었으니, 사진을 찍었을 때 특히 문제가 있었던 것 .. 더보기
7월 네번째 연습 집중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써봤다. 제대로 집중을 해보려고 하니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몇 번 하는 것은 되지만, 그것을 수십 번 반복하는 것은 역시 힘들다. 그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릿속을 백지로 돌리는 간단한(?) 일이지만, 저절로 잡념들이 떠오르니 쉽지가 않다. 머릿속을 백지로 돌린다고 해도, 내가 해야 할 행위는 본능적(?)으로 해야하니, 그 모순을 해결하는 것도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하려면 쉽지가 않고... 그렇지만, 의식적으로 집중을 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집중을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다 하는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얻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집중했을 때 몸에서 힘이 빠지고, 몸에서 힘이 빠질 때 집중이 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기도 했다. 다음 번 연습에서도 집중과 몸(어깨).. 더보기
7월 세번째 연습... 지난 번에 느꼈던 대로 견착 높이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신경썼다.그런데, 예전 한창 헤맬 때에 비해서는 무언가 안정감이 느껴지고 잘 맞는 것 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잘 맞지 않았다. 연습을 계속 하면서 생각해보니, 총이 몸에서 많이 떨어져있어서 그랬다는 점, 오른쪽 어깨에서 힘을 빼는 것을 소홀히 한 점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어떤 부분에 관해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으면 그 곳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부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행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 같은데... 그 수많은 것을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결국 실수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결국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행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내 몸에 완전히 익혀서 무의식.. 더보기
으으... 빨래. 금요일 운동 끝나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바로 빨지 못한 채로 다음날 사격장 갔다와서 빨았다. 늦게 빨아서 그런 것인지 습한 날씨 탓인지 다 말라도 냄새가 났다. 다시 빨기는 귀찮아서(...) 페브리즈를 뿌리고 방안에서 방치해뒀더니 좀 나아진 듯 하다. 사실 다른 빨래도 대충 마찬가지 사정... OTL 햇빛이 내리쬐지 않는 것은 좋은데 습한 날씨가 대략 좋지 않은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