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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소총

8월 첫번째 연습... 사격복을 입기 두려운 날씨였지만, 막상 입고 나서 총을 잡으니 더운 것은 잊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지난 주보다 전반적으로 총이 흔들리고 잘 맞지 않았다. 8점에 맞는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10점에 맞는 것도 잘 나오지 않았다. 날씨가 더우니 (뇌를 식히느라) 맥박수가 올라가서 흔들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세 시간쯤 헤매다가, 총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그런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이래저래 해보다 결국 허리 자세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혀 모르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 가지 요소를 깜빡한 결과 몇 시간을 고생했다 싶어서 정말 아쉬웠다.연습 들어가기 전에 하나하나 체크해보아야 할텐데, 체크를 해 보더라도 막상 지난 번 연습 때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더보기
7월 다섯번째 연습 지난 번처럼 견착 높이, 어깨의 힘, 집중력...을 염두에 두고 연습했다. 무난하게(?) 맞는 느낌이 들면서도 한 시리즈에 꼭 한 발씩 크게 빠지는 것이 생기는데, "이게 내 멘탈의 한계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중하는 것을 의식하면서 행위하다보니, 막연히 "아, 또 안맞기 시작하네" 하는 것과는 다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내가 멘붕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기에, 적당히 끊을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이번에 특히 아쉬웠던 것은 견착 위치를 제대로 하지 못햇다는 점이다. 지난 번 보다 자세가 잘 잡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주의하긴 했는데,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역시나 위치가 잘못되어 있었다. 사진을 한 장만 찍었으니, 사진을 찍었을 때 특히 문제가 있었던 것 .. 더보기
7월 네번째 연습 집중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써봤다. 제대로 집중을 해보려고 하니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몇 번 하는 것은 되지만, 그것을 수십 번 반복하는 것은 역시 힘들다. 그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릿속을 백지로 돌리는 간단한(?) 일이지만, 저절로 잡념들이 떠오르니 쉽지가 않다. 머릿속을 백지로 돌린다고 해도, 내가 해야 할 행위는 본능적(?)으로 해야하니, 그 모순을 해결하는 것도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하려면 쉽지가 않고... 그렇지만, 의식적으로 집중을 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집중을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다 하는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얻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집중했을 때 몸에서 힘이 빠지고, 몸에서 힘이 빠질 때 집중이 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기도 했다. 다음 번 연습에서도 집중과 몸(어깨).. 더보기
7월 세번째 연습... 지난 번에 느꼈던 대로 견착 높이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신경썼다.그런데, 예전 한창 헤맬 때에 비해서는 무언가 안정감이 느껴지고 잘 맞는 것 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잘 맞지 않았다. 연습을 계속 하면서 생각해보니, 총이 몸에서 많이 떨어져있어서 그랬다는 점, 오른쪽 어깨에서 힘을 빼는 것을 소홀히 한 점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어떤 부분에 관해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으면 그 곳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부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행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 같은데... 그 수많은 것을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결국 실수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결국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행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내 몸에 완전히 익혀서 무의식.. 더보기
7월 두번째 연습 지난 번 연습때 견착 높이가 너무 낮아져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이번에는 견착할 때 좀 더 높이 견착하도록 해보았다. 왼쪽이 지난 번, 오른쪽이 오늘 연습 거울 앞에서 견착 높이를 바꾸고, 총과 몸 전체의 무게 중심을 생각하면서 자세를 잡으면서 이상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보았다. 눈과 가늠구멍의 높이가 일치하지 않는 듯하여 볼대 높이를 살짝 올렸다. 총의 세팅이 바뀌다 보니 영점도 많이 바뀌었다. 갑자기 흑점 밖에 탄착이 형성되어서 당황했지만, 한동안 크리크를 조절하니 해결이 되었다. 이렇게 자세를 잡아보았더니, 요즘 한동안 고민이었던 몸이 아래로 숙여지려고 하는 문제가 크게 줄었다. 또, 한동안 총구가 표적보다 높은 느낌을 계속 가졌었는데 이렇게 견착 높이를 바꾸고 무게 중심 전체를 생각하면서 자세를 잡.. 더보기
이번 주 연습... 1. 내 총을 만든 파인베르바(Feinwerkbau)사의 홈페이지에서, 공기총의 압축공기 실린더의 내구연한이 10년이라는 설명과 제조년도 확인법을 발견했다. 내 오래된 총의 실린더는 10년이 넘지 않았을까 하고 확인해봤더니 다행스럽게도 2007년산이었다. 돈 들어갈 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2. 아무리해도 기록이 제자리이니, 좀 더 진지하게 쏴 볼까 하고 한 발 쏠 때마다 수첩에 문제점을 적어보았다. 무척 번거롭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생각이 더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한 발 쏠 때마다 좀 더 확실한 목표 - 어떻게 해야겠다는 - 를 가지고 행위할 수 있었고... 그래서 2주 만에 총을 잡았는데도, 꽤 잘 맞았다. 잘 맞기도 하고, 또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니 만족스러운 연습이 되었다.. 더보기
6월 6일 연습 1. 새 규정에 맞는 사격복을 입고 처음으로 총을 잡아보았다. 새 사격복에서는 왼쪽 팔을 몸통에 대기 좋도록 한 패드(?)가 사라졌는데, 그로 인해서 특별히 어려워진 점은 없었다. 오히려 새 옷이다보니 길이 덜 들어서(빳빳해서) 자세를 잡기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2. 몸이 표적 방향으로 숙여진다는 지적을 받아서 이래저래 용을 쓰다가, 아무래도 머리를 덜 숙이면 균형도 앞으로 덜 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가늠자 높이를 올리고 볼견착 높이를 올렸다. 완전하게 자세가 고쳐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전보다 조금 나은 느낌이 있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자세를 잡았을 때 오른쪽 어깨의 긴장도 풀렸다. 오른쪽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걸 빼려고 고심(?)했었는데, 몸이 앞으로 숙여지다보니 어깨~팔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 더보기
5월 31일 연습 1. 머리머리가 총을 누르는 것이 계속 문제다. 볼견착 높이를 바꾸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한데, 높이를 바꾼 직후에는 조금 좋아진 듯 하다가도 다시 문제가 생긴다. 정확한 높이를 찾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그런데 또 하나 느낀 점이, 머리로 총을 누르는 것이 계속되면 어깨-골반이 표적 방향으로 돌아가고, 자꾸 표적 중심선 가까이로 몸을 옮기게 되더라는 것이다. 아니면 반대로 어깨가 표적 방향으로 심하게 돌아간 결과로 머리가 총을 누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상체로 총을 꽉 잡으려다보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그런 것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몸을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무게중심 등 뒤로 옮기면서 몸을 펴주면 자세를 바.. 더보기